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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13

아이패드 미니 키보드

나는 업무용으로 아이패드 미니6를 사용 중이다. 이전에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했었는데 크기가 크니 손이 안 가서 당근으로 보냈었다.몇 달 지나니 아이패드병이 다시 재발을 해버려서 아이패드 미니로 재구매를 했다; 다행히도 결과는 대성공!크기가 작으니 들고 다니기 편해서 제법 잘 사용 중이다.(자주 언급하는 전 회사 개발자 친구가 자기가 본 사람 중에 아이패드 제일 잘 활용한다고도 말했었다 ㅎ) 여기까지는 사족    긴 회의나 미팅을 들어가면 필기해야 될 양이 많은 경우가 종종 생긴다.그럴 때마다 애플팬슬로 필기를 하려면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 위의 이유로 케이스 일체형 키보드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었다만아이패드 미니는 너무 작아서 맞는 키보드가 없는 거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엄청 ..

끄적끄적 2024.09.13

와이어프레임 중요하지 않아요 (PRD의 중요성)

서비스기획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은 정해져 있고 기본적으로 나와야 하는 산출물도 정해져 있다. 이것저것 다양한 산출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중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화면설계서? 요구사항명세서? 와이어프레임? UI/UX? 주니어들에게 Task를 배분해 보면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 와이어프레임 제작에만 매몰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서비스기획 업무 관련 사항들을 구글링 하다 보면 와이어프레임 / Description 용어 / UIUX 등 산출물 관련된 것들만 잔뜩 나오니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인 산출물에만 매몰되어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성과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와이어프레임이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

끄적끄적 2024.02.27

서비스 기획자 어디까지 해봤니?

PM, PL, PO, 서비스 기획, 전략 기획, QA, CS 기타 등등... 서비스 기획을 하다 보면 내가 뭐 하는 사람인가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기획자'라는 말 자체도 그렇다. 애매하지 않은가..? "뭘 어디까지 얼만큼 기획하는 사람인데?" 싶다. 실제로 규모가 작은 회사에 가서 보면 말이 좋아 서비스 기획자지 실상 이런저런 오만 잡무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 모든 걸 다 서비스 기획자가 하게 되는가..? 1. 뭔가 애매한 포지션의 잡무가 생긴다. 2. 이 일을 누가 하는 게 가장 적합할지 정하기가 애매하다. 3. 대부분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할 일은 아니다. 4. PM이 있으면 PM이 잡무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5. 작고 귀여운 회사에서는 서비스 기획자가 PM까지 맡는 경우가..

끄적끄적 2023.12.12

자차 출퇴근러를 위한 '윌라' 도서 추천 2

요새 한창 놀고먹고 띵가띵가 살아지는 대로 살았더니 글을 오랜만에 쓰는 거 같다. 한참 빡! 하고 열심히 살고 싶어 지더니 다시 모든 게 권태로워져서 대충대충 바람 따라 흘러 다니는 중이다. 슬슬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고 만만한 글 작성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던 [트렌드 코리아]이다. 이번에 2024 버전이 업데이트 돼서 보자마자 글 써야지 하고 생각했다. 재생시간이 7시간 40분이라고 돼있는데 끝났을 때 '왜 이렇게 짧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원래 오디오북 1.2배로 듣긴 한다. 1.5배는 너무 빠르고 1.2배가 딱 적당하다.) 트렌드에 관심이 없더라도 실무에 당장 써먹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 뇌에 힘 빼고 흘러가는 대로 듣는다면 죽은 시간..

끄적끄적 2023.11.22

[돌고] 기부 플랫폼 추천

늘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뭔가 시작이 쉽지가 않았다. 사실 벌이가 대단하지 않아서 나 쓸 돈도 부족한 것도 있었고 뭔가 쉽고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기부를 할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도 있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저기는 돈을 뒤로 다 빼돌린다고 하고 저기는 정기 후원만 받아서 부담스럽고 이런저런 쉽게 시작하기 힘들 핑계들이 많아서 기회만 되면 기부를 할 텐데... 했던 거 같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돌고"라는 어플을 발견했다. 기부 플랫폼인데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다. 돌고 바로가기 > 후원 유형 별로 분류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 가짓 수도 꽤나 많다. 정기 후원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한 일시 후원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정기사연이라고 되어 있는 ..

끄적끄적 2023.11.21

아이패드 미니 6 미러링과 아이패드 거치대

사실 나는 꽤나 앱등이인 편이다. 대학교 때부터 아이폰만 사용해 왔고 아이패드, 애플워치, 아이맥, 맥북, 트랙패드 등 애플에서 나온 건 다 한번씩은 써본 것 같다.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니 호환성 때문에라도 아이패드, 맥북을 사용하게 됐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갤럭시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애플을 고집하는 데는 딱히 뭐 이유가 있진 않고 다들 아시는 그놈의 감성 때문이다. 아무튼, 회사에서는 모니터가 많으니 딱히 일하거나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는데 집에서 작업을 하게 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아이패드'미니'이다 보니 화면이 작아서 미러링을 해도 잘 보이지가 않고 많이들 사용하시는 접히는 케이스?를 사용해서 아이패드를 세워 사용했는데 높이가 너무 낮아서 목이 아팠다. 사이즈가 큰 아이..

끄적끄적 2023.10.25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이전부터 개발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진짜 개발자처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개발을 좀 더 잘 알면 기획의 깊이가 깊어지고,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지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다. 최근에 진행하던 신규 프로젝트 기획이 마무리되었다. 다음 프로젝트는 아직 비즈니스 기획 단계이고 우리 개발팀은 현재 기획 완료된 프로젝트를 개발한다고 정신이 없다. 일이 없어도 일을 만들어하는 타입인 나인데도 더 이상 할 일이 없었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했다.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던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개발을 들어봤다면 모두 알고 계실 생활코딩을 통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프런트도 백엔드도 시작은 웹이라고 해서 html, ..

끄적끄적 2023.10.02

서비스 기획자는 개발을 잘 알아야 할까?

서비스 기획자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장벽에 부딪힐 때가 종종 있다. 장벽 중에 가장 무섭다는 언어의 장벽인데 영어도 일본어도 중국어도 아닌 '개발어', '디자인어'이다. (다행히 나는 디자이너 출신이기에 디자인어에 대한 장벽은 느끼지 않는다.) 분명히 같은 한국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론 it용어 중에는 영어가 더 많겠지만)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을 때가 있다. 처음 서비스기획자가 됐을 때는 개발자와 대화하는 일을 피하고 싶을 정도였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개발자와 대화를 할 때 종종 '쟤가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람..?'하는 생각이 든다. 기획자가 개발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개발자가 쉽게 말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고 "기획자..

끄적끄적 2023.09.17

서비스 기획자의 장비빨

"여러분의 손목은 안녕하신가" 라는 질문을 하며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필자는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손목이고 발목이고 아픈 곳이 많아진다... 손목이 댕강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 소파를 짚고 일어나려고 한다던가 조금 과격하게 자동차 핸들을 돌린다던가 하면 손목이 "으잇!" 하고 소리를 지른다. "으악!" 이라던지 "나 죽네!" 까지는 아니고 "으잇!" 하고 어정쩡하게 소리를 내고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적긁적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아무튼 뭐 아파 죽겠다 정도는 아니고 소리 소문 없이 점점 쇠약 해져 가는 느낌이다. 이유야 많겠지만 아무래도 손목을 흔들며 마우스로 날아다녀야 하는 직업인 디자이너였던 탓도 있을 것 같다. 추가로 내 차 핸들은 남자가 잡아도 "이게 뭐야?!" 할 만큼..

끄적끄적 2023.09.15

물경력이 나쁘기만 할까?

물경력은 취업하기 힘들다. 물경력은 연봉 올리기 힘들다. 물경력은 전문성이 없다. 물경력에 관련된 이야기 중 좋은 이야기는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표현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한 번도 물경력과 관련된 긍정적인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한 가지 직업이나 업무, 전공 선택하고 나면 쉽게 바꿀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들 많이 얘기한다. 한 회사에서 2~30년을 근속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그때 그 시대의 '올바른 직장인상'이었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일단 가장 가까운 예를 찾아보자면 주위에서 대학 전공을 살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시각디자인 전공..

끄적끄적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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